어젯밤에는 꿈을 꾸었다. 내가 수채화를 그렸으나 도저히 작품이 될 것 같지 않아 아무 데나 내팽개쳐두었는데 누가 그 그림을 근사한 액자로 만들어 문 위의 벽에 걸어놓은 꿈이었다. 그런데 액자에 넣은 그림을 보니 내가 생각해도 갑자기 솜씨가 좋아졌다. 무척 기뻤다. 이 정도면 훌륭하다고 혼자 바라보고 있는데 날이 밝았고 잠에서 깼다. 역시 전과 다름없이 서툰 솜씨라는 사실이 아침해와 함께 명확해지고 말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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